@Myst_Alchemi (주변을 찬찬히 살피며 걸어오다가, 아틀리에 앞에서 멈추어섰다. 진열된 물건을 기웃거리는 엘프. 마치 방앗간의 참새 같은 표정.) 연금 가게인가? 후후. 이런 곳이라면 분명 괜찮은 마도구를 건질 수 있을지도. (나중에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지, 가게 안으로 발을 들인다.)
@2ndChoregos (안으로 발을 들인 당신을 보글보글 가마 끓는 소리. 이것저것 여러 물건들이 진열된 곳 너머에는 커다란 가마 앞에서 안 쪽의 무언가를 휘휘 저어가며 열중하는 소녀가 있었다.) 아틀리에에 어서 와! 미안해? 지금은 잠시 중요한 타이밍이라서 자리를 뜰 수 없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Myst_Alchemi (저런 가마로 끓이는거라면… 연금술이겠구나. 옛날에 보았던 기억이 있어. 요즘 와서는 간편한 마도구들로 대체되었나, 했는데. 아니었나? 내부에 진열된 물건들을 슥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가장 시선이 가는건 당신이었다.) (집중하고 있는 동안은 말을 걸지 않는 쪽이 좋겠지.
@Myst_Alchemi 연구하는 중에 누군가 방해한다면 나라도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잠시 기다리는 것 정도야 엘프에게는 그야말로 눈 깜빡할 새 정도이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본격적으로 아이쇼핑을 시작했다. 이따금씩 집어들어 가까이서 관찰도 해보고.)
@2ndChoregos 휴우... 됐~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소녀는 완성된 물건을 한 쪽에 놓아 두고 물건을 구경 중이던 당신 쪽으로 다가왔어. 양 손을 모은 채 웃으며.) 미안. 기다렸지? 찾는 거라도 있어? 아니면 의뢰? (그보다... 어쩔 수 없이 당신의 귀에 시선이 가고 있긴 했지만.)
@Myst_Alchemi (딱히 찾는 물건은 없었지만 쇼핑이라는 것이 보다 보면 원하는게 생기기 마련이니까. 마도서를 들었다 놨다 하며 고심에 빠진 엘프.) 으음…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동전이 짤랑이는 것이 느껴진다. 이 정도로는 턱도 없겠지. 역시 저번 마을에서 마음에 든다고 몽땅 충동 구매하는게 아니었나…
@Myst_Alchemi 아쉬운 얼굴로 다시 내려두었다.) 의뢰할 거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파티도 없이 홀로 다니는 마법사, 그것도 엘프라면 꽤나 흔치 않은 구경이기야 하지만. 긴 삶을 스쳐지나가는 유흥으로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으랴.)
@2ndChoregos 용건은 그 쪽이였구나? 딱히 특별할 건 없지만... 나와 같이 소재를 구하러 갈 사람이 필요했거든! 뭐랄까... 여기선 나 혼자기도 하고 이 곳의 마물들은 내가 있던 곳 보다 강한 느낌이라 위험했었거든. 어때? 보수라면 충분히 줄게.
@Myst_Alchemi 으응, 뭐. 마물 토벌이라면 낯설지는 않네. (내려두었던 마도서를 스을쩍 다시 집어들었다…) 세부 내용은? 언제 간다거나…
@2ndChoregos 언제라도 괜찮아. 뭣하면 내일 아침에 바로. (그 모습을 보고 싱긋. 이 세계에 오게 된 이후로 어떻게든 레시피를 발상해서 만들어보긴 했는데... 제대로 된 마법사에게도 성에 찰까.) 위치는... 북쪽에 있는 깊은 숲 쪽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