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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는 일에 제법 이력이 붙었다. 눈 이 조금만 쌓여도 마치 산승의 게으름을 보는 양 후딱 치우곤 했는데...언제부턴가 한켠에 수북히 모여진 눈을 별 감흥없이 쳐다볼 줄 알게되었으니...ㅎㅎㅎ 모레쯤 또 눈 온다니..쌓인 눈에 안달하지 않아도 될 듯
오늘 범음염불 강의가 있는 날...한국불교 토양에서 염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말해 뭐해...대자유를 念念하면서 머리를 깍고도..스님에 대한 신도들의 염불 기대에 끌려다녀야 하니..ㅎㅎㅎ...
가을냄새가 코 끝에 머문다. 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다람쥐들은 겨우살이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난 다가올 겨울을 어찌 보낼련지..태평이다..
새벽별이 싱그럽다...알싸한 신 새벽 숲 냄새가 좋다....
[한국트위터모임] "北漢山人 지대방" 모임을 개설 하였습니다. #bhosang http://bit.ly/b3qtZW
대웅전 앞 뜰 '불도화'라는 참으로 꽃이 이뻤던 나무가 부러졌다. 또 부도 앞 등산로에도 오래된 밤나무가 바람에 못이겨 드러누웠다. 매일아침 밥 얻으려오던 산비둘기 부부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가끔 불만스럽게 소리를 질러대던 까마귀들도 흔적이 없네..
태풍이 온단다..산골 중생이 또 한번 몸서리 치겠구먼...그러나 어쩌겠나...다 우리네 일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