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a_Phantom (그 말을 들으며, 천천히 눈을 감아본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감을 때처럼 천천히 눈을 뜨고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이네. 신기해. 당신이 말해준 소리 모두, 확실히 들려. 방금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도.
@Halfte_Gefieder 그야...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것들이니까. 헤헤, 나는 이 소리들이 좋아요~ 굉장하잖아? 자연의 소리! 스스로 낼 수 있는 소리라는 게~
@Lyrica_Phantom (끄덕) 나도.. 좋아하게 될지도. 내가 있던 곳은, 고요한 곳이었으니까. 주변에 귀를 기울일 기회가... 없어서. (쓰다듬던 손을 내리며) ...너무 오래 쓰다듬었..네. 나도 모르게, 그만.
@Halfte_Gefieder 고요한 곳은... 모든 소리가 얼어붙은 걸까. 궁금하네. 명계도 유령의 소리로 가득할 뿐, 조용하니까. (고개 절레절레...) 쓰다듬고 싶은 만큼 쓰다듬어도 좋아요.
@Lyrica_Phantom (도리도리) 조금 모자란 정도가.. 좋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건, 꽤... 즐거운 일. 무엇이든 원없이 할 수 있다면.. 허무할 뿐이니까. (하지만 역시 아쉬웠는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머리를 쓰담아주었다.)
@Halfte_Gefieder 아. 다음에 만날 이유, 같은 느낌일까? 그렇다면 확실히... 조금 모자라게, 조금 아쉽게...가 좋으려나. 또 만날 수 있었음 좋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배시시 웃어보여요~)
@Lyrica_Phantom 응.. 그런 느낌. (끄덕)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당신의 머리를 말없이, 물끄러미 내려다보아)
@Halfte_Gefieder (끔뻑... 끔뻑... 고민... 팔 벌려요!) 그러면 대신에.
@Lyrica_Phantom (깜짝) (머뭇) (...꼬옥) ...프, 흐. 응.. 괜찮아. 허그는, 다른 배로.. 들어가니까. (놀랐을 때 반사적으로 펼쳤던 날개가 당신의 등을 부드럽게 감싼다.)
@Halfte_Gefieder 다른 배로 들어가는 거야? 이것도 이제 아쉬움이 들 때까지려나~ (포근해서 기분 좋은 듯 헤실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