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갈피 @Ros3Peta1___
아픈 적 없는 내일을 마중 나가며 © 강혜빈、커밍아웃 Joined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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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지려는 마음은 그러나 무엇도 희미하게 만들지 않고 덜 지워진 칼은 길게 내 입술을 가르고 더 캄캄한 데를 찾아 동그랗게 뒷걸음질치는 나의 혀는 ─ 한강, 심장이라는 사물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아직 살아 있다 믿으며 철없이 반짝이는 별들에게 너는 이미 죽었어, 속삭여주었다 드라이아이스 | 강혜빈 — 밤의 팔레트
옥상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나는 다시 태어났다 울고 싶을 땐 울자 힘껏 사랑하자 내가 너의 용기가 될게 시인의 말 | 강혜빈 — 밤의 팔레트
그러니 너는 마음 놓고 울어라. 그러니 너는 마음 놓고 네 자신으로 존재하여라. 남겨진 것 이후에 | 이제니 —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하늘은 어둡고. 바닥은 무겁고. 나는 다시 오지 않는 사람을 가지게 되었고. 너는 말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읽히지 않는 문장이 되었다. 남겨진 것 이후에 | 이제니 —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지웠다고 하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미웠다고 하나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이제 나는 깊은 밤 혼자 무연히 울 수 있게 되었는데 나를 울게 하는 것은 누구의 얼굴도 아니다. 오로지 달빛 다시 태어나는 빛 그것이 오래오래 거기 있었다. 시인의 말 | 이제니 —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아율라가 전화했다. 언니, 내가 그를 죽였어. 그건, 내가 다시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다.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괴롭다는 것은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않고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괴로움 없는 사랑은 없다. 구의 증명 | 최진영
그대들이여, 우리에게 우리 마음이 침묵한다고 해서 우리 마음에 말할 소리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 마음은 만남도 이별도 모두 입에 담지 않을 뿐이다. 이별 없는 세대 | 볼프강 보르헤르트 — 이별 없는 세대
그대들이 1킬로미터 간격으로 길가에 선 이별을 살아낸 것처럼 그렇게 살아낼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 이별 없는 세대 | 볼프강 보르헤르트 — 이별 없는 세대
그림을 잘 알고 잘 본다고 해서 지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 언어를 많이 알고 어휘를 많이 안다고 해서 지성적인 것이 아니다,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성이라고 했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 정현주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 오히려 자기 안의 슬픔이 더 또렷해지지는 않았을까요.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 정현주
용기를 내어 떠나기를 잘했다. 아름다운 길 위에 아름다운 우연들이 하나씩 보태져 더욱 아름다운 곳에 이르고 있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 정현주
로지나🌹 @RosyNa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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