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스로 원래 오늘은 카페 쉬는 날인데 카일이 뭐 준비해야 된다면서 출근함 간만에 장도 보고 봐두었던 신무기도 같이 보러갈 생각이었던 리스는 조금 아쉬운 마음에 점심쯤 카페로 감 소리내지 않고 뒷문으로 몰래 들어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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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을 하는건지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와중에 카일은 리스가 온 줄도 모르고 뭐가 안풀리는지 카페 주방에서 씩씩대고 있었음 이런.. 기분이 많이 안좋나보네. 서프라이즈 해줄 생각이었던 리스는 방문한 타이밍이 나쁘다는 걸 깨닫고는 카일 몰래 조용히 나와서 집으로 돌아감
저녁 좀 안 됐을까 평소보다 일찍 돌아온 카일이 할 말 있으니까 잠깐 보자고.. 평소에 뜸 들이는 스타일이 아닌 카일이라 좀 큰일인가보다 싶어진 리스였고, 진지한 얼굴로 카일이 입을 떼기를 기다렸는데 별안간 백팩 들고 오더니 OPP 봉투 안에 초콜렛이 발린 기다란 막대 쿠키를 리스에게 건넴
이거 주려고 아침일찍 출근한거야? ....예. 별롭니까? 굳이 우리 나이에... 마음에 안 드시면 버리고요. 약간 화났는지 뿌루퉁한 얼굴로 가방에 우겨넣으려는 카일 말리면서 기념일 같은 거 챙겨본지가 너무 오래라 갑작스러워서 그랬다고 다 먹을테니까 얼른 돌려달라고 달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