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과 박쥐와 나 (이강주 선생님 작품 ㅠㅠ)
미역이 박쥐를 사랑했고 그래서 어찌저찌 박쥐를 인간으로 만들어줌. 근데 박쥐는 미역을 두고 가버림. 미역은 복권당첨되서 스스로를 인간으로 만들어 박쥐를 찾아다님. 이과정을 보고있던 카나리아...카나리아는 미역을 좋아해서 미역의 짝사랑이 마음아팠음. 결국 미역은
바닷속으로 돌아가버렸음... 카나리아가 미역을 향한 사랑의 기적으로 인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미역은 카나리아를 좋아하지 못했던것. 카나리아는 '미역이 행복하면 카나리아도 행복해'라는 말을 남기고...가수가 되어서 빌보드 차트에 오름. 곡목은 '미역과 박쥐와 나'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이래저래 이강주 작가 초기 단편이 하나같이 흥미롭지만 정말 좌충우돌하는데도 감동이 울리는 묘한 작품이었죠 ㅎㅎ… 문득 이강주 작가 근황이 궁금해지네요. 이제는 검색을 해봐도 전통주 이강주만 잔뜩 나오고. 2000년대 중후반 모습을 드러낸 토마 작가도 이강주 작가 어시스턴트 출신이라고 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분도 덩달아 소식을 못 찾겠어서 더 기분이 씁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