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ting_again @reciting_again
읽은 것을 다시 씁니다. Joined Sept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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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산산조각나면 민감한 사람들은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깨진다. 나의 미카엘. 아모스 오즈
일반적으로 정신병은 흔히 전염병이나 일종의 이물질로 인식되지만 사실은 꿈처럼 사적이고 괴벽스럽고 해석 가능한 것이다. 그 형식은 일탈일지 몰라도 그 내용은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리브가 갈첸. 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현상들.
우리의 모든 지각은 불완전하며 관찰자는 불완전한 지각을 자신의 경험이나 욕망, 혹은 욕망의 다른 얼굴인 반감에 의한 추정으로 '채운다.' /리브가 갈첸. 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현상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나는 열다섯 살이었다.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마치 낡은 외투들 위에 새 외투를 하나 더 껴입는 것과 같다. 가끔 나는 어린 시절의 외투에 손을 넣어 주머니 속에서 이것 저것 꺼내보기도 한다. /사이먼 밴 부이. 작은 새들
사고가 일어나고 얼마 후부터 나는 리오의 고운 혀짤배기소리를 머릿속에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입을 닫기로 했다. 가끔은 리오가 한 말들 중 하나를, 바르르 떠는 새를 감싸듯 두 손으로 모아 쥐기도 한다. /사이먼 밴 부이. 머나먼 배
신발에 늘 습기가 차있고 일요일마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이런 작은 (cont) tl.gd/jocl03
끄트머리가 갈라진 모양새인 우리 집 대문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잡초들이 땅 껍질을 뚫고 올라와 자라고 있다. 소포에 주소지로 적힌 마을 이름들은 그 잡초들만큼이나 사랑스럽다. /사이먼 밴 부이.머나먼 배
그는 깨끗한 눈을 손으로 퍼 올려 입에 넣고 씹어보았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네킹을 사랑하게 되다니, 이렇게 바보 같은 일이 있을 수가. 바보 같지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사이먼밴부이.어둠속에서피어나는꽃
나는 별이 총총 부려진 오렌지색 하늘 아래, 덜커덩거리는 에어컨 소음이 가득한 내가 살던 아파트 건물의 옥상에서 첫 키스를 했다. 사랑은 구두 한 켤레, 빈 와인 잔, 열려 있는 서랍, 거리의 균열 같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마저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중얼거리거나 한숨을 쉬어 정적을 깨면 그 소리로 인해 더욱 내가 혼자임이 실감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용케 침묵을 지켰다. 숨소리를 죽이며,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일했다. /한강. 여수의 사랑
기도는 결코 응답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응답받게 된다면 기도는 끝나버리고 교류가 된다.
미안하다고 말합시다 자꾸자꾸 미안하다고 자꾸자꾸 말합시다.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로도 나아질 관계들을 봅니다.
지니아는 어느 순간 길에서 걸음을 멈추곤 했다. 불현듯 여름저녁의 (cont) tl.gd/ji885u
구이도가 손을 닦으며 천천히 말했다. "왜 그동안 (cont) tl.gd/ji81j7
지니아는 생각했다. '여자는 입을 것만 있으면 예뻐 보일 수 있어. 그러니까 벗은 몸은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 체사레 파베세. 아름다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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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 5.18- 1970. 2.2 20세기의 지성 'Bertrand Russell' 철학자이자 논리학자, 수학자, 사회비평가. 스스로를 무정부주의자, 좌파, 회의적 무신론적 기질이 있다 하였다. [반자동봇, 자동 맞팔 중]](https://pbs.twimg.com/profile_images/1881648750/russell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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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yoojaeha_bot
2 Followers 0 Following 柳在夏 (1962년 6월 6일 ~ 1987년 11월 1일) 한국 대중음악계의 한 획을 그은 싱어송라이터 유작이자 단 한장의 앨범「사랑하기 때문에」
Edgar Allan Poe @Edgar_Allan_P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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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K Followers 2 Following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의 작품을 트윗하는 봇입니다. backup ; https://t.co/Mvu2dtutAw
기형도_bot @ablackleaf
1K Followers 0 Following 가게 집에서 산 카스테라와 비비콜을 먹으며 나는 봉고차에 혼자 앉아 묘지로 갔다. 가는 도중 묘지에서 내려오는 한떼의 대학생들을 보았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플래카드를 든 방송대학생들이었고 봉고차는 이윽고 묘역에 도착했다. 나는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제3묘원을 올랐다.
요시모토 바나�... @banana_K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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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alaindebotto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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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품은 장독 @good_pot
35K Followers 1K Following 책 속 아름다운 문장을 길러와 장독으로 옮겨 담는 봇입니다. 140자 글자수를 맞추기 위해 부득이하게 원문을 압축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한 여인이 내 곁에서, 차분하게 이 책을 구술하고 있다._파스칼 키냐르『옛날에 대하여』제6장
황지우 시인 봇 @JiwooBot
661 Followers 0 Following 1952년 전라남도 해남 출생.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沿革(연혁)」이 당선되어 등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
시봇 @poeme_bot
92K Followers 142 Following ▲시봇은 시의 아주 작은 일면만 보여줄 뿐입니다. 온전한 시는 서점 서가에 꽂힌 시집 속에 있어요 ▲멘션 주셔도 시 말고는 말을 못합니다. 시봇이니까요 ▲인문학 관련 (유사)봇만 팔로합니다. @endyecrit @gonghyun @ehye__
rainer maria rilke @rainermril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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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ia Woolf @VirginiaSWo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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